2022년...

아쉽지만 ... 거세찬 SNS의 물결속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는 아름다운 사물들이 있었습니다.

한 때 우리 해외 조선족들의 즐겁고 신나는 놀이동산으로 활약하였던 조선족 사이트들이 하나 둘 식어가고 드디어는 영원히 자취를 감추어 버린 것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微信, 抖音, 微博, 头条등 SNS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많은 조선족들이 그 속에 흡수되어 점차 자신의 언어를 버리고 대신 주류 언어인 한어를 사용하는 상태였고, 해외에서도 Facebook, Twitter, Instagram, Youtube 등을 활용하면서 조선족들이 크다란 세계속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속에 희석이 되어 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조선족"이라는 단어의 탄생이 언제이며 이 단어는 언제까지 유지가 가능할가... 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우리 아래 세대들이 우리전통을 발양하는 모습을 보기도 바쁘게 우리는 어찌보면 자신이 그토록 자랑스럽게 느꼈던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역사의 단어로 퇴색하여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가져봅니다.

하지만 방문량도 줄어들고 정상적인 유지보수도 어려운 가운데 우리들의 자라난 환경(중국)과 우리의 언어(조선어)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를 지켜가고자 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체 사이트들을 정리해서, 필요로 하는 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자 준비한 것이 바로 나가자 사이트 입니다.

사실은...

나가자도 얼마나 견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이 세대가 더이상 활약을 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선족 문화도 그냥 사라지게 될 지 모릅니다.

태어나는 순간이 있으면 사라지는 순간도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존재하는 기간 그 모든 의미있는 순간들과 삶의 희노애락을 기록하여 후세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시대를 만들어가고 체험해가고 있는 우리들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이 시대의 모습들을 기록해가는 조선족 사이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나가자도 그 중 하나가 되어 함께 갈 수 있는 곳까지 열심히 가고자 합니다.

본문에 사용된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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